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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인도의 인터넷 문화, 인도인들은 어떤 커뮤니티를 활용할까?

by 코린디아 2022. 8. 17.

인도의 인터넷 문화, 인도의 인터넷 커뮤니티


인도인들의 인터넷 문화는 어떻게 형성되어 있을까요? 한국처럼 커뮤니티 문화가 발달한 국가는 사실 전 세계에 많지 않다고 합니다. 인도도 커뮤니티가 발달하지는 않았는데, 어디에서 의견을 교환하고 인터넷 서핑은 어디에서 하는지 주변 인도인들에게 물어본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인도의 인터넷 사용 인구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에 대한 포스팅을 할 때, 인도의 인터넷 인구에 대한 언급을 한 적이 있습니다. 디지털 인디아 프로그램(Digital India Program)을 통해 2021년 인터넷 연결 건수가 총 8억 3천만 건으로 집계된 내용과 5G 통신망의 보급, 2020년~2025년까지의 성장 추세를 소개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포스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1년에만 스마트폰이 약 1억 6천9백만 건 개통되었고, 2025년에는 약 9억명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사실은 도심지역에 절반 이상이 집중되어 있어서 시골이나 외곽지역에서는 아직은 인터넷에 접근하는 것이 어려운 사람들도 많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도인들은 인터넷 검색을 어디서할까?


인도인들은 대부분 구글에서 검색을 합니다. 실제로 2022년 7월 기준 데스크톱 트래픽을 분석한 결과를 도표로 나타낸 내용이 있어 발췌해왔습니다. (출처: Statista, Share of desktop search traffic originating from Google in selected countries as of July 2022)

국가별 구글 검색 사용비율표 목록 이미지
국가별 구글 검색 사용 비율 목록

인도가 93.99%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여주고 있는 것만 봐도, 인도 사람들이 얼마나 구글을 많이 이용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위의 표는 PC에서 접속한 트래픽을 기반으로 분석한 것이어서 모바일 검색량은 별도이지만,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검색엔진을 모바일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모바일에서도 구글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됩니다.



즉, 구글에서 검색을 해서 각종 웹사이트, 블로그들에 접속해 정보를 얻는 과정인데요, 각종 포탈의 카페나 지식인 등을 이용하는 한국과는 다른 행태를 보입니다.

검색이 구글에 집중되어 있다 보니 인도인들이 SEO를 아주 잘 이해하고, 블로그나 웹사이트를 구글에서 상위 노출하는데 특화되어 있기도 합니다.



유튜브는 의외로 인도의 SNS 마켓에서 점유율이 높지 않습니다. 유튜브의 모바일 SNS 시장점유율은 현재 기준 10% 내외인데, 인구수가 워낙 많다 보니 10%만 하더라도 한국의 전체 인구보다 많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모바일 시장점유율이 10%인데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가장 유튜브 사용자 수가 많은 곳도 인도라는 것입니다. 모바일 점유율 외에 PC로 비디오 콘텐츠를 많이 즐기고 있다는 반증이 될 수 있겠습니다.





인도 유튜브 시장점유율 그래프 이미지
인도의 유튜브 모바일 시장점유율 변화 추이



유튜브 사용자 수 랭킹 표 이미지
세계 유튜브 사용자 수 랭킹 (단위:백만)

출처는 Statist의 Leading countries based on Youtube audience size as of April 2022입니다. 인도는 4억 6천7백만 명의 유튜브 사용자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그다음이 2억 4천7백만 명인 미국입니다.

인도네시아가 유튜브 사용자 수 3위에 있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유튜브도 구글의 플랫폼이다 보니, 유튜브에서 검색하는 것도 구글에서 검색하는 것으로 집계됩니다. 



인도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또 다른 플랫폼은 페이스북과 레딧입니다. 레딧의 각 커뮤니티나 포스트에서 스레드에 댓글을 다는 형태로 소통을 하는데, 여기서 의견을 교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인들이 각각의 특색이 있는 커뮤니티 웹사이트나 카페에서 활동을 하는 것처럼 레딧이나 페이스북 그룹에서 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레딧은 한국에서는 그렇게 활성화되어 있지 않은 편이지만, 세계적으로 많은 국가에서 사용하는 플랫폼이기도 합니다.





인도인들의 인터넷 문화


인도인들은 인터넷에서는 검색을 주로 활용하고, SNS에서 활동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것처럼 인도에서는 왓츠앱을 사용하고,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2022년 기준으로 인스타그램은 인터넷 사용인구의 약 77%가 계정을 보유하고 있고, 페이스북은 약 75%가 계정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실질적인 인스타그램 사용인구는 약 5억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트래픽이 인스타그램에서 발생하고 있는지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다음으로 많은 활성 사용자수가 있는 소셜미디어가 페이스북인데, 아시다시피 페이스북은 그룹, 페이지 등을 통해 정보교류를 할 수 있습니다. 인도인들의 인터넷 활동은 소셜미디어에서 이뤄진다는 말은 이런 수치로 증명할 수 있습니다.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다 보니 미국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많이 활동하면서 정보를 얻는데, 그로 인해 미국의 밈(Meme)이 인도에서 많이 유행하는 것을 볼 수 도 있습니다.



인도 정부에서 틱톡을 금지하기 전까지는 틱톡도 점유율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VPN 서비스 등을 사용해야 접속할 수 있어서 이전보다는 점유율이 많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인도는 SNS를 위주로 인터넷 문화가 발달하다 보니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이 아주 큽니다.

인플루언서들은 유튜브 채널, 블로그, 인스타그램, 웹사이트를 동시에 운영하면서 개개인이 하나의 미디어 채널로 활동하고 있는데, 인도의 마케팅이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집중되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Nykaa나 Purplle 등 뷰티 채널들은 채널 전속 인플루언서들이 있을 만큼 인플루언서들의 활용도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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