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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인도조건 D/A 외환 네고 서류 준비 방법

by 코린디아 2023. 11. 23.

서류인도조건 D/A 외환 네고 서류 준비 방법


무역거래를 하다보면 경험하게되는 외환 네고, 그 중 서류인도조건(D/A)에 필요한 서류의 종류 및 준비 방법을 정리한 가이드 글입니다. D/A 조건을 기준으로 작성하지만, D/P 조건 으로 환어음을 발행하더라도 필요한 서류는 대동소이합니다.



가이드를 시작하기에 앞서 D/A와 D/P를 간단히 설명하면, 무역거래 시 결제를 추심 방식으로 하는 조건입니다. 외국의 기업과 거래를 할 때 직접송금 하는 T/T 방식을 사용하기 어려울 때, 또는 대금 결제 기간이 길어서 판매 대금회수가 빠르게 되지 않을 때 주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D/A, D/P는 각각 Document against Acceptance, Document against Payment의 줄임말인데, D/A는 서류를 먼저 받고 인수확인을 할 때 대금을 지급하고, D/P는 서류를 전달받음과 동시에 바로 대금을 지급하는 차이가 있습니다. 





외환 네고란?

무역업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외환 네고가 무엇인지 개념이 생소할 것입니다. 무역거래에서 네고란 외환매입을 의미합니다. 외환은 외국과의 거래에서 사용하는 환어음을 뜻하고, 이 환어음을 은행이 매입하는 절차가 바로 네고입니다. 



일반적으로 익숙한 단어인 '외화'와 '외환'은 명백히 다르다는 것을 잘 기억해야 합니다. 외화는 외국의 화폐, 즉 달러, 엔화, 위안화 같은 외국 돈을 의마하고, 외환은 환어음입니다.



자, 그럼 환어음은 무엇인지 살펴봐야겠죠? 외환 네고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환어음의 개념 또한 생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환어음의 의미와 외환 네고

어음은 돈을 바로 주지않고, 언제까지 얼마의 돈을 주겠다는 약속을 하는 서류입니다. 신용을 기반으로 현금 대신 지급 수단으로 사용되곤 합니다. 이 어음에 '환'을 붙이면, 한 국가의 화폐로 표시한 일정 금액을 다른 국가의 화폐로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하는 서류가 됩니다. 화폐 단위가 다른 국가 간 거래, 즉 무역에서 환어음이 사용되는 이유입니다.



환어음의 특징은 어음을 발행하는 사람이 아니라 어음에 지시된 사람이 돈을 지급한다는 약속이라는 것입니다. 환어음이 발행, 사용되는 과정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무역 거래를 할 때, 수출자(어음 발행인)이 수입자(어음 수령인)에게 환어음을 발행합니다. 이 때 환어음은 수입자가 돈을 지급한다는 의미의 약속 서류가 됩니다.
  2. 수출자는 수입자가 돈을 지불한다는 약속이 담긴 서류를 은행을 통해 발행하는데, 수입업자는 이 어음을 수령한 뒤 서명합니다.
  3. 수입자가 서명한 환어음은 이제 수출자가 대금을 지급받을 때 수입자에게 제시할 수도 있고, 은행이나 제 3자에게 판매할 수도 있습니다.
  4. 수입자는 어음에 기재된 지급기한이 도래하면 어음을 보유하고 있는 자에게 어음금액을 지급합니다.

여기에서 네고, 즉 외환매입의 개념이 발생합니다. 수출자가 수입자가 서명한 외환을 은행에게 판매하는 것이 은행 입장에서는 외환을 매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외환매입'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외환 네고 시 발생하는 수수료의 종류와 발생 이유

은행은 외환을 매입할 때, 정해진 기간이 도래하면 어음에 약속된 금액을 외국은행으로부터 입금 받게 됩니다. 이 때 환율의 변동이 있을 경우 은행이 손해를 보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고, 은행 간 외화 거래 시 송금 수수료 등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은행이 돈을 받는 것은 환어음의 기간이 만료될 때인데 수출자에게는 외환을 매입할 때 돈을 지급하기 때문입니다.



은행은 환변동의 리스크를 줄이고, 자금을 선지급 하는 것에 대한 이자 명목으로 수수료를 부과하는데, 총 세 가지의 수수료를 부과하게됩니다.



  • 기한부 매입 이자
  • 우편료
  • 매입수수료

기한부 매입이자는 결제 조건에 기재된 기간을 기준으로 은행들이 각자 요율을 정해 산정합니다. 우편료는 외환을  포함한 각종 서류들을 수입자 국가로 전달하는데 발생하는 우편료를 의미하고, 매입수수료는 매입 이자와는 별개로 은행이 산정한 환어음 매입에 대한 수수료입니다.



수출자가 최종으로 지급 받는 돈은 환어음에 약속된 금액에서 세 가지 수수료가 제외된 금액입니다. 돈을 지급 받을 때는 외화로 받을 지 원화로 받을지 선택해야 하는데 당장 돈이 급하지 않다면 앞으로 환율이 어떻게 될 지 잘 생각한 다음 수령할 화폐단위를 결정하면 됩니다. 





수출 환어음 네고 시 필요 서류 목록

네고를 할 때 필요한 서류들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어느 은행을 통해 진행하더라도 아래의 서류들을 공통으로 준비해야합니다. 

  • 수출 환어음 매입 신청서
  • 수출 환어음 발송 의뢰서
  • 환어음
  • 거래 계약서(P/O 또는 C/I 등 개별 계약건의 증빙서류로 대체 가능)
  • 수출신고필증(선적이행 갑지)
  • 선하증권(B/L 또는 AWB)
  • 수입국 은행 정보

수출 환어음 매입 신청서, 수출 환어음 발송 의뢰서, 환어음 양식

수출 환어음 매입신청서나 수출 환어음 발송 의뢰서 등 은행의 양식이 따로 있는 서류는 은행 홈페이지나 은행에서 제공하는 외환거래 전용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발행할 수 있습니다.



각 은행별로 환어음 매입 신청서를 검색하면 해당 서비스 연결 페이지를 찾을 수 있습니다. 신한은행 외환 매입 신청서, 국민은행 외환 매입 신청서 같은 키워드로 검색해보세요.

이 글을 업로드하고 난 다음 글에 외환 매입 신청서 프로그램 다운로드하는 곳 글을 작성할 예정이니, 제 블로그에서 외환 2D 신청서를 검색하셔도 됩니다.



환어음 양식도 매입 신청서와 발송 의뢰서 양식이 있는 곳에서 함께 받을 수 있는데, 환어음은 꼭 거래은행의 양식을 사용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수출자가 발행하는 서류이기 때문이죠.



수출신고필증 (수출이행, 갑지), 선하증권

은행의 서류 양식을 확인했다면, 이제 수출자가 취합할 서류들을 준비합니다. 수출신고필증과 B/L(선하증권) 또는 AWB(에어웨이빌)을 준비하면 됩니다.



이 때 주의할 점은 수출신고필증이 수출이행이 완료된 것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선적이 진행되기 전 발행한 수출신고필증과 선적 후 발행한 수출신고필증은 다르게 표기되어 있습니다. 유니패스에 선적, 출항신고가 완료된 수출건들은 수출신고필증에 "수출이행, 갑지"라는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은행의 입장에서는 수출이 진행되지도 않은 무역거래 건에 대한 환어음을 매입할 수 없으니, 당연히 확인해야하는 항목입니다.



나아가, 수출신고필증과 대응하는 송장번호가 기재된 선하증권을 함께 제출해 수출이 실제로 이뤄졌음을 증빙합니다.



수입국의 수입자 거래 은행 정보

마지막으로, 수입자의 국가에 있는 수입자 거래은행에 대한 정보를 제출해야합니다. 환어음은 서류를 기반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수입국 은행에 서류를 전달하기 때문입니다.



수입국 은행은 전달받은 서류에 수입자 서명을 받고, 환어음 만기일에 대금을 지급받은 뒤 한국 은행에 송급합니다. 그러니 그 역할을 해 줄 은행에 대한 정보를 상세하게 전달해야겠지요.



수입국 은행 정보는 정해진 양식이 없어서 워드나 한글 등으로 작성해서 제출하면 됩니다. 기재되어야 하는 필수정보는 아래에 리스트로 남겨두었으니 자율적인 양식으로 작성해서 제출해보세요.



  • 수입자 이름
  • 수입자 주소
  • 수입자 계좌번호
  • 수입자 거래은행 이름
  • 수입자 거래은행 지점의 주소
  • 수입자 거래은행의 BIC(스위프트, SWIFT) 코드

외환 네고 서류 준비 글을 마치며

처음 외환 매입, 네고를 진행하는 분이라면 개념과 절차가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 네고를 진행했을 때 은행 담당자와 여러번 통화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외환이 무엇인지, 그리고 외환이 어떻게 거래되고 대금은 어떤 루트로 전달되는지 그 구조만 파악하면 의외로 간단한 대금지급 방식이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필수 정보나 서류들이 거래 구조의 순서에 따라 정해지기 때문이죠.



이제 네고를 어려워하지 마시고, 멋지게 서류를 준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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